전주총인시설 1월부터 본격 가동...만경강 수질도 덩달아 개선
3일 전북도 새만금추진단에 따르면 1월 전주천의 수질은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30%,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43%, T-P(총인) 59% 가량 향상됐다.
특히 T-P는 0.172㎎/ℓ으로 지금까지의 수질 측정 이후 가장 좋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평균(0.628㎎/ℓ)보다 무려 73% 개선됐다.
추진단은 이를 전주천 수질개선에 효과가 큰 전주 총인 처리시설이 지난해 말 완공된 뒤 2개월 동안의 시운전을 걸쳐 올 1월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방류수 수질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전주하수처리장 방류량(일일 38만톤)은 전주천 유량의 88%를 차지하기 때문에 하수처리장 수질이 전주천 수질개선에 큰 영향을 주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진단은 현재 시운전중인 합류식 하수도 초기월류수처리시설이 4월 준공되면 전주천의 수질 개선이 더욱 이뤄지고, 오염 부하량은 BOD기준 60% 정도 삭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주천의 수질개선 효과는 만경강 수질개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기준 만경강 수질이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는 3.0㎎/ℓ,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는 8.1㎎/ℓ, T-P(총인)는 0.103㎎/ℓ로 측정됐다고 3일 밝혔다. 1년 새 BOD는 55%, COD는 56%, T-P는 75% 좋아진 것이다.
전주 총인시설은 313억5천500만원을 투자해 1일에 313억5500만㎥의 총인 처리 규모로 전주시 덕진구 고내천변로 전주환경사업소 내에 설치됐으며 올 1월 중순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