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라스베이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8체급 석권 신화’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 미국)가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대결 추진 후 6년 만에 성사된 이번 경기는 경기 대전료만 2억 5000만 달러(약 2700억 원)다. 메이웨더가 1억 5000만 달러(약 1619억 원), 파퀴아오가 1억 달러(약 1079억 원)를 가져간다. 3분 12라운드까지 간다고 가정할 경우, 양 선수가 1초당 1억 2000만 원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두 선수의 스타일은 극과 극이다. 파퀴아오는 상대를 저돌적으로 몰아붙인 후 연타를 퍼붓는 전형적인 인파이터다. 프로 통산전적은 57승(38KO) 2무 5패. 8체급을 석권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반면 메이웨더는 상대 펀치를 피한 후 빈 틈을 노려 카운터펀치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는 아웃복서다. 프로 통산전적 47전 47승(26KO). 한마디로 ‘무패의 복서’다.
앞서 두 선수는 2일 오전 계체량 테스트를 통과했다. 두 선수가 경기를 펼칠 웰터급 기준은 66.68kg(147파운드)이다. 이날 파퀴아오는 65.77kg(145파운드), 메이웨더는 66.22kg(146파운드)를 기록했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웰터급 통합타이틀전은 5월 3일 11시부터 SBS와 SBS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온라인 스포츠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