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적발물품.
라이터는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전체 금지물품 적발 건에 50.9%에 달해 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칼, 가위가 각각 29.8%, 10%로 뒤를 이었다. 국제선에서는 음료, 화장품, 김치, 젓갈류와 같이 폭발물로 오인받을 수 있는 액체류가 보안검색 적발물품의 대부분(69.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여행편의를 제고하고 동시에 항공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월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이 개정됐다. 보안위협 수단에 사용될 가능성이 적은 긴 우산, 손톱깎이, 바늘 등 일반 생활용품이나 위험성이 낮은 버터칼, 플라스틱칼 등의 기내 반입을 허용하는 등 합리적인 수준으로 바뀌어 여행객이 무심코 가져오는 반입금지 물품을 공항에서 포기해야 하는 승객 불만과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해 기내 반입금지 위해물품 개정과 함께 보안 규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 결과, 김포국제공항의 출발승객은 작년 동기(1월~4월)대비 10% 증가했지만 위해물품 적발사례는 오히려 13.6%정도 감소했다”면서 “보안검색은 안전을 위해 빈틈없이 꼼꼼히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여객 불편을 줄이고자 신속한 보안검색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객의 안전도 지키면서 휴가철 공항에서의 대기시간을 조금이나마 단축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국공항공사는 기내반입금지 물품목록을 확인한 후 공항 출발을 권고하고 있다. 보안 규정을 지키는 승객이 늘어나면 보안검색 과정에서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항공기 내 반입금지 위해물품 목록은 각 공항 홈페이지 또는 한국공항공사 컨텍센터(1661-2626)를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