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임대현황 보고서 책자를 제작한 인천항만공사 양진용 청년인턴이 고객지원센터 앞에서 자신이 만든 보고서를 들어보이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일요신문]인천항만공사는 청년인턴 직원이 인천항의 항만부지 관련 정보를 한 권 책자에 담은 ‘2015년도 항만부지 임대현황’ 보고서를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700쪽 분량의 임대현황 책자에는 아암물류1,2단지와 갯골물류부지, 북항배후단지 등 인천항의 개별 항만부지의 위치와 면적, 용도를 비롯한 기본정보부터 해당부지의 임대료 산정방식과 건축물 현황, 사진 등 다양한 정보가 알아보기 쉽게 표 형태로 수록됐다. 공사 내부용으로 제작된 보고서이지만 직원 누구나 궁금한 부지 정보에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외부 고객들의 문의에도 신속한 정보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양진용(27)씨는 공사의 정규직원이 아닌 채용연계형 청년인턴으로 4개월여의 부서 근무 기간 동안 임대현황 서류와 항만 부지를 직접 찾아 일일이 대조, 확인하여 자료의 신뢰도를 높였다.
공사 물류단지팀 김영국 팀장은 “최근 조직개편으로 물류단지팀이 신설되면서 물류단지 현황 파악이 최우선 과제였는데 이 보고서가 업무파악은 물론 고객 서비스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록 정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리·업데이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진용 씨는“공사가 관리하는 항만부지가 워낙 광범위한데도 위치나 임대정보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존 기록물들을 일일이 뒤져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을 바꾸자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자료를 찾아 분류하고 정리했다”고 발간 동기를 말했다.
한편, 양진용 씨는 지난 21일 인천항만공사가 실시한 청년인턴 전환평가에서 ‘PFMS(항만시설임대관리) 개선 방안’을 주제로 한 보고서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좋은 점수를 얻어 인천항만공사 입사가 결정돼 10월 1일 정식 출근을 앞두고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