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발표된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캐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유스> 등이 지명되었다.
그 중 1월 7일 개봉하는 영화 <유스>는 전설적인 여배우 제인 폰다가 여우조연상 부문에,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심플 송’이 주제가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총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유스>는 은퇴를 선언하고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세계적 지휘자 ‘프레드’에게 그의 대표곡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여왕의 요청이 전해지지만 그가 거절하면서 밝혀지는 뜻밖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2014년 영화 <그레이트 뷰티>로 골든글로브, BAFTA,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휩쓸며 뛰어난 연출력과 미적 감각을 인정 받은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마이클 케인이 은퇴한 지휘자 ‘프레드’ 역으로,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의 하비 케이틀이 그의 친구인 노장 감독 ‘믹’ 역으로 출연한다. 또한 최근 <더 랍스터>로 관객들과 만난 레이첼 와이즈와 <러브 앤 머시>의 폴 다노, 헐리우드 여배우의 전설 제인 폰다 등이 가세해 환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인다. 영화 속에서 실제로 ‘헐리우드의 전설적인 여배우’ 역을 맡은 제인 폰다는 엄청난 카리스마로 씬 스틸러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며 여우조연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부문에는 <헤이트풀8>의 제니퍼 제이슨 리, <트럼보>의 헬렌 미렌, <스티브 잡스>의 케이트 윈슬렛, <엑스 마키나>의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함께 후보로 지명됐다.
한편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부른 영화의 주제가 ‘심플 송‘은 주제가상 후보로 지명됐다. ‘심플 송’은 영화 속에서 은퇴한 지휘자 ‘프레드’(마이클 케인 역)의 대표곡으로 등장한다. 미국의 음악가 데이비드 랑이 작사 및 작곡한 아름다운 멜로디에 ‘천상의 목소리’로 통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음색이 더해져 듣는 이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하는 곡이다.
주제가상 부문에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Love Me Like You Do’, <러브 앤 머시>의 ’One Kind of Live‘,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See You Again‘, 샘 스미스가 부른 <007 스펙터>의 ‘Writing’s on the Wall’이 함께 후보로 올랐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골든글로브에서 소프라노 조수미가 후보에 오른 것은 이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후보 지명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다가오는 1월 10일 LA에서 열린다.
아카데미의 전초전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영화 <유스>는 마이클 케인, 하비 케이틀, 레이첼 와이즈, 폴 다노, 그리고 제인 폰다 등 전설적인 배우들과 아카데미 수상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의 만남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걸작으로, 오는 1월 7일 개봉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