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결합, 미국 법무부 심사만 남아…합병 후 아시아나, 자회사 돼 2년 운영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에 인수된 뒤 2년간 자회사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뉴스1 등에 따르면 해당 기간 양사의 마일리지 통합, 새로운 기업 이미지(CI) 구축, 인력 교류 등 화학적 결합 작업이 이뤄진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고용 주체는 대한항공으로 옮겨지며 초기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해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계획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총 직원 수는 각각 1만 9425명, 8045명 규모다.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국내 공항 슬롯 반납 이슈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중복노선 가운데 국내선 14개, 국제선 26개 노선이 합병 이후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기존 항공사 증편 시 국내 공항 슬롯 반납을 의무화했다.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촉진하려는 취지다.
양사 결합 절차가 완료되면 세계 10위권의 ‘메가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도약하게 된다.
이강훈 기자 ygh@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