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일요신문]인천항만공사(사장 유창근)가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항 항만물류업계의 고통을 감안, 항만배후단지에 적용하는 임대료 요율 조정을 결정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7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항 입주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인천항 항만배후단지 소재 40여개 기업에 대한 임대요율 개선 계획을 밝혔다.
IPA에 따르면 40여개의 인천항 배후단지 입주 기업들은 2013년 이후 IPA와 임대계약을 맺은 기업으로 2013년 이전에 계약을 맺은 회사들과 달리 약 24%의 임대료 차이가 발생했던 기업들이다. IPA는 그동안 인천항 입주기업들간에는 입주 시기에 따라 각기 다른 임대료에 대한 형평을 맞춰달라는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 이번에 관련 요율체계를 개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IPA의 개선안은 입주기업들의 임대료 요율은 계약시점과 상관없이 일률적인 비율 적용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이 경감할 수 있게 된 임대료는 연간 약 20억원 수준이다.
IPA 유창근 사장은 “인천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주기업은 인천항만공사의 고객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라며 “요율조정으로 인한 매출감소는 있겠지만 입주업체의 부담을 덜어주면 결국 그 혜택이 인천항과 지역경제로 흘러들고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항에는 아직도 극복해야 할 비경쟁적인 요소가 많이 남아 있다”며 “인천항에 더 많은 배와 화물을 끌어오고 활성화하기 위해 입주기업들도 비경쟁적 요소 개선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