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가운데)이 지난 29일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사진=일요신문>
정찬민 시장은 지난 29일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식에서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로 그동안 많은 공사차량이 드나들며, 덤프트럭이 삶에 방해가 되었지만, 다 참아내시고 지켜주셔서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이 큰 1조 5천여 억이나 되는 공사가 공기에 맞게 완료되었다. 이것은 시민들이 참아주셨기 때문에 좋은 모델이 되었다. 많은 경제학자들도 신분당선 연장이 멋진 용인시를 만들어 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며,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으로 인한 용인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정자~광교 구간(13.8㎞)이 30일 오전 5시30부터 개통됨에 따라 서울 강남에서 수원 광교까지 37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졌다.
정자~광교 구간에는 정자역, 동천역, 수지구청역, 성북역, 상현역, 광교중앙(아주대)역, 광교(경기대)역 등 총 6개의 역이 있으며, 뒤늦게 착공한 미금역은 내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광교중앙역에는 전철과 광역·시내버스를 지하에서 환승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되며, 동천역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바로 신분당선과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승정류장도 들어섰다.
요금은 강남~정자 구간과 같이 기본운임 1250원에 별도운임 900원으로 강남에서 출발해 광교역까지 이용하면 총 2950원을 내게 된다.
이에 정찬민 용인시장은 “요금이 비싸게 책정됐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있다”며, 신분당선 연장선에 대해 요금을 인하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했다.
정찬민 시장은 “환승없이 직결 운영되는 동일노선에서 1단계(강남∼정자), 2단계(정자∼광교) 연계 이용시 별도요금 900원 외에 300원의 추가요금이 적용되어 시민들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고 있다”며, “어려운 서민경제의 교통비부담 완화를 위해 1, 2단계 연계이용시 적용되는 추가적인 별도요금(300원) 폐지를 포함한 다각적인 요금인하를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역에서 요금을 낮춰달라는 요구에 대해 사업자(네오트랜스)와 함께 자금 재조달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민단체들은 신분당선 연장선이 동일노선인데도 추가요금이 발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요금체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