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 유관기관, 안전관리자문단으로 구성된 해빙기 전담관리팀 운영
- 공사현장 관리자, 자율방재단 등 200여명 대상 재난안전교육 진행
[일요신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해빙기를 앞두고 각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취약시설 관리 및 점검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 조길형 구청장(왼쪽)이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현장에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날씨가 점차 풀리는 2~3월에는 지반침하 또는 변형으로 인해 시설물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사전 안전점검이 특히 중요하다.
이에 구는 노후축대, 공사장, 가스시설 등 위험물이 설치된 곳을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공사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교육도 진행키로 한 것이다.
우선,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1일까지 △옹벽 및 석축 △굴착 공사 중인 건설공사장 △급경사지 △노후주택 등을 대상으로 일제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특정관리대상시설 중 D, E 등급에 해당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2월 15일부터 3월 31일까지 월 1~2회씩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평소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했으나 해빙기에 대비해 더욱 철저하게 안전을 확인하는 것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조치를 하고 시일이 걸리는 사항은 정밀 안전진단을 거쳐 보수․보강을 하게 된다.
오는 18일에는 구청장과 간부진들이 직접 해빙기 안전점검에 나선다. 재난위험시설인 양남시장, 신길동 노후주택, 문래동 굴토공사장 등을 찾아 △경사면 붕괴여부 △주변 구조물 및 토양 배부름현상 여부 △벽체와 옹벽 등 손상 및 균열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연의 안전사고에도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구는 더욱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해빙기 전담관리팀’도 편성해 운영한다. 구성은 안전, 건축, 토목 분야별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영등포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안전관리자문단 등으로 이루어진다.
전담관리팀은 △해빙기 사고시 현장확인과 응급조치 △대피명령 및 위험구역 설정 △재난징후시 긴급안전점검 등의 역할을 통해 각종 안전사고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 외에도 16일 오후 2시에는 공무원과 공사현장 관리자, 자율방재단, 안전감시단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사고발생 분석결과 해빙기 건설공사장에서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함에 따라 안전교육을 마련한 것이다. 내용은 △공사장 위험요인 안전대책 △재난대응 표준행동요령 등을 알려준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하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의 지름길”이라며 “구민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재난없는 도시 건설에 항상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