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청정자연에서 오감으로 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영천 오감체험장이 개장됐다.
인간의 5가지 신체감각인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각 놀이공간으로 조성해 체험할 수 있는 영천 오감체험장은 영천시 공예촌과 함께 전국 최고의 힐링 문화․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자양면 포은로에 위치하며 구 자양중학교를 개조해 만든 영천오감체험장은 지난 2013년부터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1007㎡ 연면적의 2층 건물을 체험장으로 리모델링했다. 1층에는 오감미로체험장, 공예판매장, 편백나무 체험장, 모래놀이 체험장, 정원가꾸기체험장을 갖추고 있고 2층에는 카페, 갤러리, 기념품 판매장, 푸드체험장,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촉각을 체험할 수 있는 오감미로체험장은 볼풀 미로내에 여러 가지의 공을 섞어놓아 다양한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편백나무 체험장에서는항균과 살균작용이 뛰어난 편백 알갱이들을 아이들 무릎높이 정도로 채워 아이들이 마음껏 놀면서 건강해 질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모래놀이체험장에서는 모래놀이를 하면서 각종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정원가꾸기체험장에서는 벌크지를 뗏다붙였다하면서 다양한 시각적 체험을 할 수 있다.
2층 푸드체험장에서는 쿠키만들기 등을 통해 미각과 후각을 체험하며 갤러리에서는 영천공예촌 입주작가들의 상시적 전시와 외부작가들의 초대전시도 열 계획이다.
또한 학교운동장으로 쓰이던 앞마당에는 글램핑 텐트 10동과 텐트 캠피장 30동 공간이 조성되어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과의 오붓한 야외캠핑이 가능하고 그 외 옹기가마와 게르, 주차장 등을 갖추고 있다.
오감체험장 바로 옆은 구 자양초등학교를 개조한 영천시 공예촌이 자리하고 있다. 1123㎡연면적의 2층 건물에 도자기, 섬유조형디자인, 생활공예, 토기, 유리공예 작가가 입주해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고 공예촌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다양한 공예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는 야간 미니 공연도 개최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위한 주말장터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오감체험장은 주변 영천댐과 더불어 청정 자연속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며 오감체험과 문화예술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가족과 함께 자연에서 힐링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활동도 하면서 알차고 멋진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주변관광지로는 영천댐 주변 벚꽃 100리길, 전국 묘지 3대 명당중의 하나인 ‘하절’(영일정씨 묘역), 구한말 의병활동의 중심이 됐던 ‘거동사’, 생육신의 한 사람인 이맹전선생을 제향하는 용계서원, 의병장 정세아장군이 후학양성을 위해 건립한 강호정 등 다양한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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