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이어 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한신평은 대한항공의 등급 강등에 대해 자회사인 한진해운의 신용위험이 커진 점, 지속적인 항공기 투자, 계열사 지원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등으로 꼽았다.
한신평 측은 “대한항공의 추가 지원 규모 등에 맞춰 한진해운의 신용위험 수준 변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등급 하락 여파로 한진칼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도 마찬가지로 ‘A-’에서 ‘BBB+’로 강등됐다. 대한항공은 한진칼 회사채에 연대보증을 제공한 바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