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억 횡령’ 성동조선해양 정홍준 전 회장, 징역 1년 확정…“회삿돈 개인적으로 유용”

[일요신문] 수십억 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홍준 전 성동조선해양 회장(67)에게 징역 1년이 확정됐다.

사진=정홍준 전 성동조선해양 회장.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정홍준 전 회장에 대해 원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1심을 유지해 정준홍 전 회장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며 “상고를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정홍준 전 회장은 성동조선해양 회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05년 8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회사자금 47억 원을 횡령해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전 회장은 횡령한 회삿돈으로 자신의 보험료를 납부하는 데 사용하거나, 동생 사업을 지원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앞서 1심과 2심 재판부는 “정 전 회장에게 횡령의 범행 의사와 불법영득의사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정 전 회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민웅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