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편의상 일괄 집행했다고 해도 사용내역 수년간 공개하지 않아 문제...
금산군청 최모 감독은 9일 “팀내에 선수와 코치 등 여러 사람이 있어 여관비, 식대 등을 개인별로 내기가 쉽지 않아 운영비를 일괄 집행했으며 이것은 대다수 다른 팀들도 하는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렇지 않으면 감독이 뭣 때문에 있겠냐”며 “운영비를 일괄 집행해 횡령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는 것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운영비는 선수와 코치 등 개인들에게 지급된 돈이어서 이를 다른 사람(감독)이 일괄 집행하는 것은 맞지 않을 뿐더러 설사 편의를 위해 그렇게 하더라도 이의 사용내용을 투명하게 밝혀야 하는 데도 이같은 내역을 밝힌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팀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개인 차량의 할부금을 선수와 코치들의 운영비에서 내는 것은 법적인 문제가 된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구나 “감독은 선수와 팀의 훈련이나 전력 등을 위해 있는 것이지 운영비 등을 정산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비판이다.
앞서 일요신문은 8일(국내 정상 금산군청 싸이클팀 운영비 부적절 집행 의혹)과 9일(운영비 부적절 집행 의혹 금산군청 싸이클팀 장비 운영.구입에도 문제있어) 금산군청 싸이클팀의 운영비 및 장비 등과 관련한 의혹들을 제기한 바 있다.
ilyod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