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간의 긴 추석 연휴가 있던 9월 마지막 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각종 ‘설(設)’에 쏠렸다.
이 루머의 대표적인 주인공은 영화배우 전지현과 가수 이효리.
지난주 전체 인물 검색순위 1위는 CF모델 겸 영화배우인 전지현이 차지했다.
전지현은 각종 CF에서 섹시한 댄스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대표적 여자 연예인.
그를 추종하는 남성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 사건이 있었으니, 이는 열애설도 훨씬 뛰어넘은 ‘결혼설’이었다.
전지현은 한 통신사가 보도한 ‘소속사 사장과의 11월 결혼설’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단번에 인물 검색어 순위 1위에 랭크됐다.
전지현의 ‘상대남’으로 보도된 사람 역시 네티즌들의 관심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연예매니지먼트사 ‘싸이더스 HQ’사장인 정훈탁씨는 사회인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37세인 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의 대표인만큼 종종 사람들의 관심사에 오르내리기는 했지만 이번 네티즌들의 주목 이유는 다르다. 그가 바로 ‘전지현의 남자’로 지목되었기 때문.
순식간에 인터넷을 후끈 달군 이 ‘결혼설’은 현재 해당 소속사가 “통신사가 근거없이 보도를 했다”며 대응, 소송으로 비화될 예정.
섹시가수 이효리도 루머에 휘말렸다.
문제는 한 장의 누드 사진 때문.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이효리의 누드사진이 나돌아 ‘과연 이효리냐 아니냐’를 두고 설전이 오갔다. 하지만 얼굴과 몸의 색이 달라 합성사진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때 아닌 루머로 이효리는 오랜만에 가수 부문 1위에 오르기도.
정치인 부문에서는 지난 16대 국회에서 국방위원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검색 순위 1위.
그는 지난 30일 “북한이 2003년 현재 6~8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눈과 귀를 끌어당겼다.
녹화 도중 어이없는 사고를 당한 성우 장정진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계속됐다.
그는 소품용 떡을 먹고 기도가 막혀 현재 이대 목동병원에 입원중인데,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라고.
‘스케이트계의 요정’으로 떠오른 궉채이에 대한 관심도 폭주했다.
특히 궉채이가 고된 훈련으로 인해 발이 변형됐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까지 스케이트를 짝짝이로 신었다는 에피소드가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인기검색 상승률 1위는 남자 탤런트 최건희.
최건희는 현재 MBC의 시트콤에 출연중인데,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외모에다 남자 출연진에게 뽀뽀하는 엽기적 행동으로 인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제공: 야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