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3일 주민설명회 개최
전주시청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미래유산 1호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학동예술촌 미래유산 마을재생사업이 본격화된다.
전주시는 주민설명회와 마을재생계획수립 및 주민역량 강화교육 등을 거쳐 오는 하반기부터 서학동예술촌 미래유산 마을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학동예술촌 일대 약 20만6천㎡에 마을공동체 예술마을로 가꾸는 것이다.
시는 서학동예술촌 주변의 다양한 미래유산들을 발굴하고, 한옥마을·남부시장, 전추천, 남부시장, 전주교육대학교 및 부속초등학교, 국립무형유산원 등 주변 자원들과 연계시켜 자립형 예술마을로 재생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근·현대 건축 조사 및 마을이야기 등의 유·무형 자산 발굴·보전, 주택개량 지원 △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 설치 △공동체 육성지원 등이다.
먼저, 시는 서학동예술촌 주변의 골목길 정비와 공용주차장 확충 등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 미래유산으로서 가치 있는 주택을 선정해 집수리를 지원하고, 주민협의 등을 거쳐 미래문화유산 보전 및 관리를 위한 건축가이드라인도 설정하게 된다.
시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역량강화 프로그램 △미래유산 마을공동체프로그램 △주거재생 프로그램 △테마거리 활성화 지원프로그램 △마을축제 프로그램 △마을공동체 상생프로그램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미래유산을 바탕으로 한 서학동예술촌 마을재생사업 발굴 및 추진에 대한 지역주민의 참여율을 높이고,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을재생대학도 운영된다.
보다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기관과 마을협의체, 총괄코디네이터, 마을활동가, 도시재생·사회적경제·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전주도시혁신센터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 동서학동 주민센터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해당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학동예술촌 미래유산 마을재생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역량 있는 마을리더를 발굴·육성하는 등 근·현대 미래유산을 발굴·보전하는 전주형 주거지 재생 모델을 구현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서학동예술촌 주변을 제1호 미래유산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미래유산 마을재생 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서학동예술촌에 대한 마을재생계획 수립 및 주민역량강화사업을 함께 추진해나가고 있다.
손영칠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시민들과 함께 미래유산을 보전해 10년, 20년 후에는 제2의 한옥마을이 될 수 있도록 미래유산 마을재생 프로젝트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