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적 도시락 미팅 열어 애로 및 건의사항 해결
- 유관기관․연구기관 연계 기술‧사업화 지원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가 청년창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I-PLEX광주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에 대한 밀착지원에 나섰다.
이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아이디어와 아이템들이 순조롭게 사업화돼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I-PLEX광주 청년창업지원센터 전경 <광주시 제공>
지난해 개관한 I-Plex광주 청년창업지원센터에는 IT․가전․광․바이오․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 12개의 유망 청년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들은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입상자, 호남청년창업사관학교 수료자 등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팀으로 센터의 엄격한 입주심사를 거쳐 지난 7월 입주했다.
시는 센터를 통해 지역기술혁신기관 전문가들을 초빙해 청년스타트업들과 매주 월요일 정기적 도시락 미팅을 개최하는 등 창업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지난 7월19일 윤장현 시장이 이들과 허심탄회한 소통으로 시작한 간담회가 청년스타트업들의 필요사항과 해결방안을 도출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던 것이 계기가 돼 이제는 정기적인 소통창구가 된 것이다.
그간 5차례에 걸친 간담회 기간 지식재산센터장, 여성경제인협회장, 지역산업평가단 책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수석 등이 참석해 스타트업들의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관련 자문을 실시하고, 선배기업인으로서의 경험담 공유와 조언을 해줬다.
특히 간담회를 통해 12개 청년스타트업에서 나온 요구들은 센터 자체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하고 있으며, 특정기술이 필요한 것들은 지역 연구기관 또는 유관기관과의 연계지원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실제 공기 속 수분을 활용한 정수기를 개발하는 에어워터코리아로부터 동남아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듣고 시와 코트라가 추진하는 시장개척단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원했다.
또 IT스타트업들의 직원들에 대한 교육요청에 대해서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의 협의를 통해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을 편성․제공했고, 특허‧글로벌IP 인증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지식재산센터 협조를 통한 인증 컨설팅을 하는 등 지역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스타트업 협의회장인 남재일 대표(에어워터코리아)는 “여러 기관과 대학에서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을 펼치고 있지만 광주시처럼 현장에서 직접 실질적인 수요를 기초로 지원방안을 고민하고 해결해 주는 곳은 처음이다”며 적극적 창업지원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열심히 노력해 자가 공장을 가진 성공한 기업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시는 민선6기 들어 ‘청년 없는 광주는 존재할 수 없다’는 절박감 속에 광주 미래를 책임질 청년인재 육성 등 청년정책을 시정의 핵심 정책으로 삼았다.
광역시 최초로 청년전담 부서를 설치했으며, 청년정책 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청년정책들을 펼쳐왔다.
특히 고용절벽․소비절벽․인구절벽 등 심화되고 있는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청년 취․창업 지원정책을 펼치고, ‘청년창업도시 선포’, ‘I-Plex광주 개관’, ‘청년창업특례보증’ 도입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임찬혁 광주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청년들의 자존감을 살려주고 당당하고 넉넉한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시정의 핵심가치를 ‘청년’과 ‘일자리’에 두고 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청년 스타트업들의 창업성공을 위해 시가 늘 현장에서 함께 하며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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