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년 동일 기간 대비 20% 증가, 동물특별전, 야외물놀이장, VR체험전 등 무더위 날리는 프로그램 인기
국립부산과학관에서 하절기에 진행한 다양한 체험행사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유난히 뜨거웠던 올해 여름 국립부산과학관은 2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며 ‘동남권 지역 최고 실내 피서지’로 자리잡았다.
국립부산과학관에 따르면 7~8월 두 달간 이어진 휴가철 기간 21만8천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립부산과학관의 관람객은 지난 두 달동안 상설전시관 7만954명을 비롯해 어린이관 3만4천명, 천체투영관 2만명 등으로 1일 평균 약 4,100명으로 집계됐다. 관람객은 방학과 휴가기간이 겹친 8월에는 1일 평균 5000명 수준(4,995명)으로 늘어났으며 광복절인 8월15일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1만186명을 기록했다.
특히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2개월에 걸쳐 개최된 여름방학 특별기획전 ‘몽골대초원의 동물특별전’에는 가족단위 방문객을 중심으로 5만9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큰 인기를 끌었다.
과학관 내 가장 핫한 야외 여름 놀이시설인 야외물놀이장 ‘워터플레이그라운드’는 관람객들의 무더위를 잊게 했다.
또한 VR체험전, 물로켓 만들기, 브릴리언트 키즈모터쇼, 특별강연 및 한여름밤의 천체과학체험행사 ‘별은 내 가슴에’ 등 다양한 무료 체험프로그램과 과학문화행사 역시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별극장인 천체투영관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위대한 유산>, <폴라리스> 등의 신규 상영물을 선보이며 운영횟수를 하루 7회에서 8회로 확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매회차 매진되어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의 수준 높은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도 빠질 수 없는 성공 요인이다. 실험탐구교실, 메이커프로젝트 등 다양한 주제별, 학년별 수업으로 진행된 여름방학 창의탐구교실에는 1만6천명이 참가했다.
또 과학관 내 캠프관을 활용한 1박2일 천체과학캠프에는 8월에만 21일간을 운영하며 소외계층 초청캠프를 비롯한 2,013명에게 여름 밤하늘의 신비와 낭만을 알려줬다.
캠프관 운영일은 8월말 현재 79일간 6,247명으로 지난해 1년 전체 운영일인 84일간 7,000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손동운 전시연구본부장은 “많은 관람객들이 여름철 인산인해를 이루는 해수욕장‧계곡 대신 도심 속 시원한 실내공간을 찾았던 것 같다”며 “국립부산과학관에서는 재미와 교육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학기를 맞이해 오는 9일부터 10주간 가을학기 창의탐구교실을 개최한다.
‘창의탐구교실’, ‘메이커프로젝트’와 1일 과정 ‘메이커랩’ 등 수준별, 학년별로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 확인 및 교육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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