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 계기로 기부문화가 활성화되고 복지사각지대가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6일 오후 4시 30분 부산 서구 암남동(동장 김점철) 주민센터에서 희망 운동화 200켤레를 관내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에게 기증하는 전달식을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세번째 김점철동장, 다섯번째 임학병원장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6일 오후 4시 30분 부산 서구 암남동(동장 김점철) 주민센터에서 희망 운동화 200켤레를 관내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에게 기증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빈곤화 고령화 되어가는 시대에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며 주민에게 더 가까이 가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부산시의 ‘다복동 사업’에 고신대복음병원과 장기려기념사업회가 함께 참여했으며, 신발 200켤레는 한부모가족(전모씨, 65세), 교육급여자, 수급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장기려기념사업회에서 후원하는 운동화를 고신대복음병원에서 기증받아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장기려기념사업회 상임이사 이기도한 임학 고신대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부문화가 활성화되고 복지사각지대가 해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복음병원앞 822m 구간엔 ‘장기려로’라는 명예 도로명이 부여되어 있으나 스토리텔링
이 부족한 부분에 안타까워하면서 암남동의 역사로 기억될만한 읽을거리, 볼거리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김점철 동장은“2년 전 명예도로명 부여도 장 박사의 업적을 기리고, 그와 부산 서구와의 관계를 계속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며 “희망신발 기증행사를 계기로 장 박사님을 부각시키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려 박사는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7월 부산 고신대복음병원의 전신인 복음병원을 세워 26년간 원장으로 재직하면서, 피란민과 가난한 사람을 무료로 진료하고 봉사활동을 펼쳐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려왔다.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2년 전 장기려기념사업회를 18년 만에 병원에서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의료를 통한 나눔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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