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사업비 5억 2천만원 투입
북구는 시장의 개성과 특성을 살린 ‘삼탕이 맛있는 운암시장 조성’을 위한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은 주민 밀집지역에 위치한 시장을 ‘1시장 1특화’하고 자생력 기반을 갖춘 주민친화형 시장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7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2억 6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음으로써 추진하게 됐다.
북구는 운암시장을 ‘삼탕(삼겹살+탕)이 맛있는 운암시장’을 컨셉으로 총 사업비 5억2천만원을 투입해 새로운 먹거리, 볼거리 및 즐길거리로 특유의 개성이 넘치는 시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내년 2월까지 완료된다.
그동안 북구는 원활한 사업계획 수립과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디자인, ICT 등여러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성화 위원회를 설치하고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특화환경 조성(벽면LED 및 디스플레이 개선 등) ▲디자인·ICT(정보통신기술) 특화지원 ▲레시피 개발 등 상품특화 ▲이벤트 및 교육․홍보 등 5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운암시장 내 모든 음식점이 삽겹살을 취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삼겹살에 탕 1종류를 더한 공통메뉴와 이에 곁들일 소스 등 대표 레시피를 개발하고 다양한 홍보시식회를 펼쳐 특화시장으로서의 브랜드를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또 운암시장을 상징할 수 있도록 구름 형상을 이미지화한 점포 디스플레이 및 건물 벽면 LED 간판 설치 등을 통해 노후화된 이미지를 벗고 미래지향적인 시장 이미지로 개선하는 등 밝고 쾌적한 시장환경 조성에 나선다.
특히 시장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웰컴라운지’와 개성넘치는 감성과 소통이 함께하는 ‘심쿵라운지’ 등 특화공간을 조성해 시식공간, 문화커뮤니티 및 상인갤러리 등으로 활용하는 등 즐거움과 활력이 넘치는 시장으로 변화시킬 방침이다.
더불어 디자인·ICT 특화지원으로는 운암시장을 상징하는 캐릭터(일명 꾸르미) 개발, 음식 특화시장으로서의 앞치마․조끼 등 위생물품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새롭게 변신한 운암시장의 특성을 느낄 수 있는 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주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가는 감성 마케팅도 펼친다.
이밖에 ‘구름삼합 페스티벌’ 개최, DAY마케팅 일환으로 명절·크리스마스 등 시즌 이벤트 진행,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상인들의 모습을 답은 홍보용 달력을 제작․배포한다.
북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운암시장만이 가진 특성을 발전시키는 등 색다른 변신를 통해 시장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운암시장을 타 전통시장과 차별화해 주민들이 언제든지 가보고 싶은 시장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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