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가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최근 5년(2012~2016년)간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 화재 1081건을 분석한 결과, 52.8%(571건)가 사소한 부주의 때문에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부주의에 이어 전기적요인 267(24.7%), 기계적요인 78건(7.2%), 원인미상 73건(6.8%), 기타 92건(8.5%) 순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주요 원인을 보면, 음식물 조리중 172건, 담배꽁초 168건, 쓰레기소각 51건, 불씨ㆍ불꽃ㆍ화원방치 45건, 기타 135건 등이다.
이 기간에 9명이 부상하고, 2014년 10월과 2016년 9월 광산구에서는 음식물을 가스레인지위에서 조리하던 중 잠이 들거나 자리를 비운 사이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증가하는 가을철에는 작은 부주의에도 화재가 발생하고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끊임없는 관심과 예방이 필요하다”며 “각 가정에서는 음식물을 조리하다 자리를 비우거나 잠이 들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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