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일요신문] 배윤영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담양·장성사무소(이하 농관원)는 ‘2017년산 공공비축미곡 대형포대(800kg, 톤백)벼 검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대형포대벼 검사는 공공비축 벼 매입 검사 시 일부 소형포대(40kg 들이) 검사를 대체해 2007년부터 시행됐다.
농가는 소형포대 검사보다는 노동력 절감, 검사 대기시간 단축 등의 이점이 있는 대형포대벼 출하를 선호해 대형포대벼 검사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일부 보관창고에서는 여전히 대형포대벼 보관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출입문 개보수 비용발생, 장비(지게차, 톤백저울) 미확보, 소형포대벼 대비 낮은 적재효율 등이 그 이유다.
이러한 지역은 아직까지 소형포대벼 검사 비율이 높다. 이에 따라 입고인부 부족에 따른 검사 지연, 소형포대의 수작업에 따른 비효율로 고령 및 여성 농업인들을 중심으로 큰 불편을 겪어야 하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농관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 보관 창고주 등 관계자가 참여한 협의회 개최했다.
보관창고 여석확보, 검사여건이 미흡한 보관창고 출입문 개보수 등 방안을 모색해 대형포대벼 검사물량을 점차 높여갈 계획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공공비축 대형포대벼 매입이 농촌 노동력 절감과 수확철 벼 건조작업과 연계한 적기 수매작업 준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계 기관, 단체 및 농업인의 대형포대벼 검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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