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5일까지, 대채로운 관광프로그램 진행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시와 한국관광공사는 21일부터 11월5일까지 ‘가을 속으로 탁 떠나요’라는 주제로 ‘2017 가을 여행주간’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이번 가을 여행주간의 지역 대표 관광 프로그램으로 광주에서는 ‘낭만 광주, 오매(五魅) 가을 욜로(YOLO) 여행’이 진행된다.
오매(五魅)는 ‘놀람’을 나타내는 남도지방의 방언 감탄사로 다섯가지 색깔의 매력있는 관광프로그램을 말한다. 욜로(YOLO) 여행은 전라도 사투리로 ‘여기로 여행(광주)’를 뜻하면서 ‘당신의 한 번 뿐인 인생에 꼭 필요한 여행’이라는 의미이기도 한다.
광주시는 여행주간을 맞이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깊어가는 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광주만의 특색 있는 여행주간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영화 ‘택시운전사’의 흥행을 계기로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바탕으로 금남로, 전일빌딩 등 영화 속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는 ‘열혈 광주, 광주로 갑시다’를 운영한다.
또한 오웬기념각, 사직공원 전망타워, 청춘발산마을 등 광주의 유일하고 독특한 장소에서 커피, 음악, 연극을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로맨틱 광주, 유니크베뉴 낭만콘서트’를 개최한다.
여행주간과 연계해 1966년 군부대 주둔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무등산 정상이 28일 개방돼 지왕봉, 인왕봉의 숨겨진 비경을 만나볼 수 있다. 부대행사로 무등산 억새콘서트와 억새핀 만들기, 사진전시회도 열린다.
양림동의 근대문화유산을 토대로 역사와 예술의 시간을 걷는 ‘모던 광주, 양림동 근대예술 타임머신 시간여행’도 추천한다. 전문해설사가 동행하면서 어비슨기념관, 우일선선교사사택, 이장우가옥 등 평소 찾기 힘든 매력장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다이나믹 광주, 쿵쾅쿵쾅 문화난장 페스티벌’도 놓치면 아깝다. ‘토요일은 광주가 좋아!’라는 테마로 길거리 예술이 어우러진 프린지페스티벌, 어여쁘다 궁동은 놀거리가 가득하다. 지역 정서를 담고 도심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추억의 충장축제, 영산강 서창들녘 억새축제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풍류남도나들이 (식영정 풍류도원)
더불어 무등산의 수려한 경관과 선비문화를 엿볼 수 있는 누정가사문화 등 우수한 전통문화 자원을 융합한 체험형 관광상품 ‘원조풍류 광주, 가을유람 풍류남도 나들이’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행주간 관련 프로그램과 축제, 할인 혜택 등 자세한 정보는 여행주간 공식 홈페이지(https://fall.visitkorea.or.kr), 광주문화관광포털(http://tour.gwa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호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장은 “예향 광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광주가 유명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승 시 관광진흥과장은 “2017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광주를 찾아온 손님을 넉넉한 인심으로 맞고 광주지역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다시 찾고 싶은 명품 관광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