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기념‘치~즈’
미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노숙자 신세로 구걸을 하고 있는 헨리 얼(58)이 지금까지 체포된 횟수는 자그마치 1333번. 한 번 교도소에 들어가면 평균 4~5일을 보냈고, 지난 1970년대부터 따져보면 약 4123일을 교도소에서 생활했던 셈이 된다. 그의 죄목은 어떻게 보면 시시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서 싸운다거나 주먹다툼을 하거나 혹은 술에 취해서 공공장소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체포되는 경우가 많았다.
놀랍기만 한 이 기록을 보유한 까닭에 현재 그는 ‘교도소 킹’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순식간에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1333번이라는 기록도 놀랍지만 사실 그를 유명인사로 만든 이유는 따로 있다. 체포된 후 사진을 찍을 때마다 항상 미소를 짓거나 함박웃음을 짓는 등 익살스런 표정을 짓기 때문이다.
전혀 범죄자 같지 않은 천연덕스런 얼굴을 본 네티즌들은 오히려 그에게 친밀감을 느끼고 있으며, 덕분에 구걸하는 수입도 늘어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