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CIA도 우리 아래’
▲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활동하는 모습.비밀경호국 요원들이 활동하는 모습. | ||
이들이 경호하는 대상으로는 대통령 및 부통령과 이들의 직계가족, 그리고 대통령직을 승계하는 직위에 있는 관리들이 있으며, 대통령 당선인 및 부통령 당선인과 직계가족 역시 공식 취임할 때까지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게 된다.
전직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는 1997년 법이 개정되기 이전에는 퇴임 후 평생 동안 비밀경호국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지만 현행법상으로는 퇴임 후 10년으로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영부인 로라 부시의 경우에는 오는 2019년까지만 비밀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은 ‘평생 보호’를 받는 마지막 대통령 부부가 됐다. 하지만 만일 퍼스트레이디가 퇴임 후 다른 남성과 재혼할 경우에는 비밀경호원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이밖에도 각 당의 주요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와 그의 직계 가족들, 대통령의 명에 따라 해외에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관리들, 혹은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의 국가원수나 고위 관리들 역시 한시적으로 비밀경호를 받게 된다. 현재 비밀경호국의 인력은 약 6500여 명이며 경호국 외에도 수사국, 이민국, 연방공항 검색국 등 다양한 조직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때문에 경호 업무 외에도 위조지폐를 감식하거나 백악관 우편물 점검 등의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