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미네랄온천(한국관광공사 제공)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따뜻한 여행’이라는 테마로 12월에 가볼 만한 여행지 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5곳은 ▲‘노천탕, 노을, 노랑 고구마의 환상 조합, 석모도미네랄온천(인천 강화)’ ▲‘바다 도시 속초의 따끈한 겨울 명소, 척산온천(강원 속초)’ ▲‘나에게 주는 53도 선물 충주로 떠나는 온천여행, 수안보,앙성온천(충북 충주)’ ▲‘온몸으로 체험하는 뜨끈한 보약 한 사발, 함평해수찜(전남 함평)’ ▲‘통증과 아토피는 물렀거라, 해운대온천 할매탕(부산광역시) 등이다.
뜨끈한 온천으로 몸을 녹이고 싶다면 강화도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석모도를 추천한다.
지난 1월에 개장한 석모도미네랄온천은 노천탕, 노을, 속노랑고구마의 삼박자를 완성할 최적의 장소로 불리고 있다.
지하 460m 화강암에서 용출하는 미네랄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또한 해발 316m 상봉산 자락에 조성된 석모도자연휴양림과 맛깔스러운 김장을 책임질 외포항 젓갈수산시장까지 올 겨울을 제대로 녹일 석모도로 떠나보자.
문의 :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564
척산온천.(한국관광공사 제공)
바다를 가고 싶다면 강원도 속초시의 척산온천이 제격이다.
50도를 넘나드는 척산온천은 시린 바다 산책과 설악산 산행 뒤에 언 몸을 훈훈하게 녹여주고 있다.
1970년대 온천수가 대량으로 용출되면서 척산온천이 세간에 알려졌다. 천연 온천수가 50도 안팎으로 ‘데우지 않는 물’을 표방, 라돈과 불소 등이 포함돼 있어 강알칼리 온천수는 피부병에 효능이 있다.
속초에는 아바이마을, 속초관광수산시장 등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어 안성맞춤이다.
문의 : 속초시청 관광과 (033)639-2539
팔각정에서 바라본 수안보.(한국관광공사 제공)
충북 충주에는 약알칼리 온천수가 피부를 매끈하게 해주는 수안보온천과 탄산음료처럼 톡 쏘는 재미가 있는 앙성온천 등이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왕의 온천’ 수안보에서 몸과 마음을 녹이고 기품 있는 정취를 누려볼 수 있다.
수안보 온천을 즐긴 뒤에는 수주팔봉도 있다. 이곳은 날카로운 바위가 절벽을 이뤄 멋진 풍광을 자랑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또한 앙성온천에 가면 충주민속공예거리에서 아기자기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5.3km에 이르는 길에 골동품과 수석, 목공예 상점이 있으며 탈곡기, 장승, 옹기 등 옛 정취를 느낀 후 온천에서 몸을 녹일 수 있다.
문의 :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20~4
모평마을의 모습.(한국관광공사 제공)
전남 함평군에 가면 함평 해수찜이 있다. 해수에 1300도로 달군 유황석을 넣고 거기서 나온 증기로 몸을 데운 뒤, 그 물에 적신 수건을 몸에 덮는 방식이다.
해수에 적신 수건을 목이나 어깨, 허리에 올리면 뭉친 근육이 서서히 풀리고, 대야에 식은 물을 받아 몸에 끼얹으면 피부가 뽀송뽀송하고 매끈해진다.
주변에는 자산서원과 모평마을이 있다.
자산서원은 조선 중기 호남 사림의 거두 정개청을 추모하기 위해 후학이 건립한 곳이다.
모평마을은 돌담이 예쁘고, 5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숲이 인상적인 마을이다.
문의 : 함평군청 문화관광체육과 (061)320-1784
송정해변의 일출.(한국관광공사 제공)
부산에는 해운대온천과 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할매탕’이 있다.
할매탕은 해운대 최초의 대중목욕탕으로 관절염과 근육통을 달고 사는 노인과 피부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사랑받은 곳이다.
할매탕은 ‘해운대온천센터’가 들어서면서 철거됐지만, 가족탕으로 거듭나 옛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양탕장을 거치지 않고 지하 900m에서 바로 올라와 수질이 뛰어난 온천수는 할매탕 최고의 매력이다.
또한 해운대와 가까운 동래구의 동래읍성임진왜란역사관과 동래읍성은 역사 답사 코스로 좋고, 기장군의 아홉산숲과 이웃한 부산치유의숲은 힐링과 휴식을 선사한다.
문의 : 해운대구청 관광문화과 (051)749-4085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