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묵 원주시장.
[원주=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원창묵 원주시장은 화훼단지용 ‘SRF’(Solid Refuse Fuel·고형연료제품) 열병합발전소가 원주시 공기를 오염시킬 것이라는 여론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라며 입장을 밝혔다.
20일 원 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병합발전소로 인해 공기가 오염되는 일은 없다.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량은 실내 공기 중에 있는 먼지량보다 더 낮게 배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시장은 현재 가동 중인 원주 기업도시 열병합발전소 측정 자료를 통해 발전시설 먼지 법적기준을 제시했다.
한국환경공단의 굴뚝 원격감시체계(TMS)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10월 그린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총 부유분진(TSP) 평균값은 222㎍/㎥으로 도시가스 열병합발전시설 먼지 법적기준인 1만5000㎍/㎥의 1/70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직경이 10㎛이하 미세먼지(PM-10)가 이 중 절반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미세먼지량은 111㎍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법 상 도서관이나 영화관의 공기질 기준인 150㎍보다 낮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훼관광단지용 열병합발전소는 도시가스 발전시설의 배출먼지 법적 기준의 1/5 수준으로 설계된다. 기업도시 열병합발전소 측정 자료에서 보듯이 고도의 정화시설을 거치기에 그 수치는 실내공기질 수준이 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SRF열병합발전소가 LNG열병합발전소에 비해 688배의 먼지를 발생하는 시설이라는 주장은 국립환경과학원의 고형연료사용시설 관리기준에 근거하고 있다”며 “이는 정화처리 과정을 거치기 전의 발생량을 말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SRF열병합발전소는 보조적으로 LNG열병합발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만약 시민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면 LNG를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건설계획 승인을 받은 SRF 열병합발전소는 플라워프루트월드 관광단지의 열 공급 시설이다.
현재 환경부 통합평가와 원주시 건축 승인 등을 남겨두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과 환경단체들이 반대하고 있어 사업추진과 관련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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