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어린이집, 전직원 유연근무제 실시… ‘가고 싶은 회사, 머물고 싶은 회사’ 한샘 지향
사진=한샘 사옥 전경.
한샘은 올해도 꾸준히 고객감동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고객감동을 위한 첫 걸음을 제품의 품질 향상으로 보고 한샘의 브랜드 가치에 맞는 제품을 개발,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고객이 열광하는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디자인 한샘’의 모습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시공과 사후관리(AS)의 혁신으로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고 완벽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조직을 보완하고 시공협력사원들의 업무만족도를 높여 세계 최고 수준의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한샘은 일과 가정의 양립, ‘워라밸 (work and life balance)’이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직원들이 ‘가고 싶은 회사, 머물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12월 사옥을 상암동으로 이전해 임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했고 인사, 복리후생제도를 개편 중에 있다.
한샘은 직원들의 육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0월 ‘한샘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부엌, 인테리어가구 등을 판매하는 한샘은 업의 특성상 여직원들의 비율이 높다. 회사 안에 어린이집을 개원한 것은 한샘은 질높은 교육과 보육을 통해 여직원들이 육아부담을 덜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본사 이전과 함께 상암사옥 2층에 기존 어린이집보다 1.5배 커진 677㎡ (약 200평)규모로 마련되었으며, 만 1세에서 4세까지 최대 70명의 임직원 자녀를 돌보고 있다.
사진=한샘 상암사옥 어린이집 전경.
한샘 어린이집의 가장 큰 특징은 ‘직영체제’라는 점이다. 타사 어린이집이 대부분 전문업체에 위탁 운영하는 반면, 한샘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구상 단계부터 운영안, 내부 설계까지 모두 한샘이 책임지고 진행했다. 근무중인 어린이집 교사도 모두 정직원으로, 한샘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한 가족인 셈이다.
2018년부터 전사적으로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전 직원이 별도의 근무시간을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본인이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작년 12월에 우선적으로 시행된 ‘근무시간 8-5제’로 정시퇴근율이 60%를 육박하고 있다. 업무 종료 10분 전 사내방송, 출퇴근 통근 버스 운영 등으로 직원들의 정시퇴근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면서 만들어진 변화이다.
이와 더불어 상호 존중의 문화, 여성의 강점이 존중되는 문화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성보호제도를 대폭 강화했다. 법정 의무 육아휴직 1년 외에 추가로 1년 더 육아휴직을 사용하여 최대 2년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는 출산 당사자와 배우자 역시 사용 가능하며, 충분한 휴무 보장을 통한 가정과 회사 생활 균형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임신 전기간 6시간 단축 근무를 실시, 임산부 PC-OFF제 등 임산부들의 충분한 휴식시간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의 ‘워라밸’ 실천을 위해 경영진들이 앞장서 보고서 없는 ‘페이퍼리스 회의’를 독려하는 등 더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권성윤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