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경주마를 진료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이 경주마 부상 예방부터 치료·재활까지 의료서비스 전반에 걸친 ‘트리플케어(예방·치료·재활)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트리플케어’ 시스템은 국내 경주마 맞춤형 헬스케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첨단 운동능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세계수준의 경주마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렛츠런파크 동물병원 관계자는 “말과 말관계자 중심의 선진 의료서비스 제공 확대를 위해 토털 경주마 건강관리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느껴 이번 트리플케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트리플케어 시스템은 차별화된 말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해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우선 경주마가 경주 또는 조교(훈련) 중에 입을 수 있는 치명적인 부상에 대한 원인을 조사하고 데이터 관리를 강화한다.
부상 가능성이 높은 경주마에 대해 경주 전·후 마체 검사를 고도화해 이상 발견 시 경주출전제한 등을 조치해 부상을 예방한다.
또한 수의사를 대상으로 부상마 중대 질환 이론과 치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말 관리사들을 대상으로는 중대 부상 예방에 관한 관리사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외에도 부상경주마 프리-케어(Free-Care)서비스를 도입해 해당 경주마에 대한 진단, 수술, 재활치료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최신 수술 장비 도입을 통한 고난이도 수술 기술 확립은 경주마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활서비스는 말관계자 만족도를 한층 높여줄 전망이다. 특히 렛츠런파크 부경은 경주마 주요 질병에 대한 선진국형 재활프로토콜을 확립해 약 4개월 이상 장기 휴양마를 대상으로 해피 케어(Happy-Care)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형석 렛츠런파크 부경 본부장은 “트리플케어(예방·치료·재활)시스템은 공익성과 책임성 강화를 통한 인도주의적 경주마 건강관리시스템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말 의료서비스 발전을 선도해 말관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 경주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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