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지역 당선자 현황판
[대전=일요신문]육심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선택 대전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여비서 성추행 사건으로 중도에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청지역 유권자들은 여당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
개표결과 대전시장에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충남지사에 양승조 전 의원이 당선됐고, 세종시장과 충북지사에는 이춘희 시장과 이시종 지사가 연임에 성공했다,
교육감선거는 현역 교육감들이 모두 재선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진보가 아닌 중도를 표방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보수성향 후보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당선됐다.
정당이 금지된 교육감 선거지만 진보를 표방한 최교진 세종교육감과 김지철 충남교육감 및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파란색 물결에 편승해 손쉽게 연임의 길을 걷게됐다.
대전시 5개구청장도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 했는데 현역인 장종태 대전서구청장과 박용갑 중구청장은 현격한 표차이로 연임에 성공했고, 민주당에서 바른미래당 창당과정부터 참여해 최고위원에 이른 한현택 동구청장은 황인호 전 대전시 의원에게 패해 3선이 좌절됐다.
허태정 구청장의 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유성구는 정용래 후보가 물려받았고, 자유한국당이 12년 집권을 해온 대덕구청장도 박정현 전 시의원이 박수범 현역구청장을 꺾고 입성하게 됐다.
대전시의회는 지역구 의원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되는 김염을 토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은 14일 “위대한 대전시민의 승리입니다.
문재인의 성공이 대전의 희망임을 입증한 선거 결과”라며 “더 겸손하게, 더 묵직하게, 더 절실하게 대전시민을 섬기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과 구청장, 시의회에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면 야당이 단 한명도 입성하지 못한 대전지역 지방 권력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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