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경험‧인맥 활용…에너지 신산업도시로 탈바꿈
-상생1번길‧제2푸른길공원‧골목길 프로젝트 등 추진
[광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김병내 신임 광주 남구청장은 2일 문재인 정부 1기 비서진으로 청와대에서 몸 담았던 국정 경험과 중앙정부의 인맥을 바탕으로 남구를 광주 대표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마을과 거리마다 문화가 살아 숨쉬고, 모든 세대와 계층에 복지 혜택이 충만한 행복한 도시를 민선 7기 남구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이날 오전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 대신 열린 정례조회에서 “우리 남구는 한전 중심의 빛가람 혁신도시가 인접해 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100대 국정과제 중 에너지 신산업 산학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광주‧전남 상생발전 과제로 약속해 사상 유례없는 지역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께서 약속한 에너지 신산업 산학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남구 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남구가 광주경제를 책임지는 에너지 중심의 산업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7기 구정운영 방향을 10대 비전에 담아 활기찬 경제도시와 행복한 복지 남구를 만들 것임을 다짐했다.
먼저 남구 핵심 산업도시 육성과 관련, 그는 백운광장에서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어지는 국도 1호선 주변에 에너지 산업 융복합 지구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외 공공기관과 기업연구소, 한전공대를 유치해 광주‧전남 상생 1번길 완성을 제시했다.
또 정부의 지역공약인 한국문화콘텐츠(CT) 연구원을 송암산업단지에 유치하고, 송암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와 디지털 영상산업단지를 조성해 문화산업을 통한 고부가 가치 창출을 약속했다.
푸른길 공원과 정부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췄다.
김병내 구청장은 현재의 푸른길 공원과 연계한 제2의 푸른길 공원을 조성, 장미공원을 비롯해 사색공원과 독서공원 등을 만들고, 청년 및 여성, 사회적 기업을 위한 창업부스를 설치하는 등 문화와 테마, 세대 소통, 창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관련해 월산동에 문화예술창작 레지던스 골목길과 사직동 음악창작 골목길, 방림동 웹툰 골목길, 양림동 인문학 골목길 등 문화예술이 꽃피는 골목길 조성사업에도 행정력을 결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우수한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12개 문화교육특구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에 4차 산업 준비교육 과정 개설‧지원 및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와 청소년 창의교육문화센터를 건립‧운영해 한 단계 더 성장‧발전하는 문화교육특구 남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전남대병원 이전 방침 확정시 본원을 남구에 유치하고,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돌보는 구민 생활지원단인 7979센터를 구축해 모두가 행복한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김병내 구청장은 “청와대 국정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 부어 잘 사는 남구, 자긍심 높은 행복도시 남구를 만드는데 분골쇄신하겠다”며 “제가 약속했던 것들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22만 남구 주민들께서도 항상 지켜봐주고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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