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기 대전시당 위원장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개정을 촉구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정의당 대전시당은 31일 대전시청 북문에서 김윤기 대전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김윤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근본적 변화는 국회의 대개혁이 필요하다”며 “국회의 대개혁을 위해서는 선거제도를 제대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회가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행 승자독식 소선거구제 중심의 선거제도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낡은 제도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지지한만큼 의석이 보장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오수환 시당 부위원장과 오재진 중구위원장은 현행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청소년 참정권 확대를 중심으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재 대전시의회의 경우 22명의 시의원중 2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며 1명만이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특히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이 당선자를 싹쓸이해 이들 당선자를 선택하지 않은 나머지 3~40%에 달하는 의견을 반영한 표는 사표가 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다면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역구와 비례의석 구분없이 총 22석을 기준으로 봤을 때 광역비례의원선거 득표율을 중심으로 대전시의회 의원 분포를 재구성하면 더불어민주당 12석, 자유한국당 3석, 바른미래당 3석, 정의당 1석 순으로 현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김윤기 위원장은 “국민의 의사를 골고루 대변하는 ‘민심그대로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행 승자독식 소선구제인 선거제도는 전면적으로 개혁해야”한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와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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