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땅에 헤딩’은 더이상 안 통한다
▲ ‘하이트 아카데미’에 참여한 수강생들이 열심히 창업강좌를 듣고 있다. | ||
강사는 연합창업지원센터 최재희 소장. 전반적인 창업시장 현황과 외식업 관련 강의다.
최 소장은 “난세에 영웅 나고 불황에 거상 난다는 말이 있지요. 위기상황은 오히려 성공으로 가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라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첫 번째 강의에서는 주5일 근무, 인터넷의 생활화, 대형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창업 시장의 주변 환경, 발 빠르게 대응하는 창업자의 사례, 이를 통해 환경 변화에서 살아남는 법이 제시된다.
창업을 준비하다보면 욕심이 생겨서 당초 계획보다 비용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 과다한 빚은 창업자에게 부담이 되어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결국 망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 따라서 그는 외식업 창업 시에는 반드시 표준 예산에 따라 비용을 책정하고 체계적인 지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희 소장이 말하는 외식업종 창업 표준 예산>
1. 점포비용은 보증금과 권리금을 포함해 예산의 50% 이내로.
2. 인테리어 비용은 예산의 30% 미만.
3. 주방집기는 10%, 초도상품 5%, 갑작스런 추가비용을 대비한 예비비 5%.
강좌2. 상권 입지 분석
한누리창업연구소 박경환 소장의 상권입지분석 강의다.
“입지는 대부분의 상가들이 잘되는 곳에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전반적으로 장사가 안 되는 곳에서 나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합니다.”
상권과 입지는 창업에서 핵심 요소다. 하지만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접근방법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 강의는 실제 한 상권에서 귀에 익숙한 브랜드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들어가며 이루어졌다.
점포 입지는 모여 있는 상가 전체의 분위기가 활성화된 곳에 경쟁점포와 단절요인을 철저히 분석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
<박경환 소장이 말하는 피해야 할 상권>
1. 하천, 강, 공원과 같은 자연지형물이 있는 곳.
2. 철로, 6차선 이상의 도로 등 인공지형물이 있는 곳.
3. 초·중·고등학교 주변, 병원이 밀집한 곳, 경사진 곳.
4. C급지 업종이 밀집한 곳(카센터, 가구점, 공작기계 등).
5. 은행, 주유소, 주차장 주변(단, 대형점, 배달업종은 제외).
3. 시설 및 메뉴 개발
점포의 인·아웃테리어와 메뉴개발에 대한 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의 강의다.
“창업은 장기 레이스입니다. 점주는 하루 평균 12.5시간 동안 영업에 치중하고 26~36개월 동안을 한 달에 2~3번 휴식을 가지며 생활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무엇보다도 강인한 체력이 요구되지요.”
세 번째 강의는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창업자의 자질부터 시작됐다.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었다면 다음으로 업종에 맞는 점포의 인·아웃테리어에 신경을 써야한다. 슬라이드 사진을 통해 일본과 한국에서 실제 운영되고 있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매장들이 소개되었다.
효과적인 홍보와 판촉방법, 메뉴판 작성법 등의 내용도 이어졌다.
<이상헌 소장이 말하는 메뉴 관리 기법>
1. 메뉴 숫자는 경쟁력이 아니다.
2. 충성 메뉴는 전체 메뉴의 30%에 불과하다.
3. 회전율이 작은 메뉴는 과감히 정리하라.
4. 고객의 Need를 맞춰라.
5. 일일 매출 판매를 집계하고 분석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