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교육감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국공립유치원확충계획과 관련해 올해중으로 공립유치원 27학급을 신·증설하겠다고 밝혔다.
설동호 교육감은 25일 2019년도 신학기 교육혁신과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교육청의 비전에 대한 대략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설 교육감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사립유치원의 예산 투명성을 확보하고 폐원으로 인한 유아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공공성 강화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겠다“면서 ”유치원 학습 환경 개선과 학습의 질 향상을 위해 만4세, 5세 및 혼합반의 학급당 원아 정원을 1명씩 감축하는 한편 취원 수요 충족 및 공교육 기반 확충을 위해 공립유치원 27학급을 신·증설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초등학교의 과정중심 평가 확대 시행을 위해 초등학교에서 학년단위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경쟁과 서열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력과 성장을 돕는 수시평가로 운영되는 과정중심 평가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며 “교사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현장중심 수업개선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년 전국 국공립 유치원 확충계획 <출처 : 교육부>
한편 정의당 대전시당은 지난해 12월 대전시교육청에서 발표한 국공립 유치원 확충 계획이 사싱상 전국 꼴지임을 상기시키며 대전시교육청의 의지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시당은 “전체 1080학급, 지역별로는 경기 240학급, 서울 150학급 등이 신설되는 가운데 대전은 불과 27학급이 늘어나는 것으로 계획되었으며 대전시보다 증설계획이 적은 곳은 세종, 제주, 전남 단 세 곳뿐”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이 지역들은 모두 국공립 취원율이 세종(96.2%), 제주(49.2%), 전남(52.2%)으로 대전(18.8%)보다 월등하게 높은 지역”이라며 “국공립유치원 신·증설계획의 꼴찌는 대전”이라고 비판했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국공립유치원은 수요에 따라 증설해야 효과가 있는 것이지 무작정 늘린다고 취학율을 높일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이번 27학급의 증설은 11~12월 사이 빈 교실의 리모델링을 통해서 확보한 것으로 본격적인 신·증설은 2020년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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