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00 EBS 방송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아일랜드의 한 청년이 무고하게 IRA 소행인 폭탄 테러 혐의로 입건돼 무려 징역 15년을 살다 무죄를 선고받은 1975년 실제 발생했던 ‘제리 콘론 사건’을 영화화했다. 영화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지내는 곳은 집이 아니라 감옥이다. 자유를 박탈당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끈끈해진다. 짐 셰리던 감독은 영국과 아일랜드 사이의 정치적 긴장 관계에 함몰되지 않으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기나긴 오해와 화해 그리고 그 사이 얻게 되는 개인의 성장과 성숙의 드라마를 훌륭하게 이끌고 있다. 1993년 아일랜드, 영국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