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 프로그램도 중지…경로당 자율운영에 맡기고 유치원 휴원 논의 중
한범덕 청주시장이 2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희 행정국장, 한범덕 시장, 김혜련 상당보건소장.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부부 2명이 발생함에 따라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시설 등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한범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에서 운영하는 대중 운집 시설을 모두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으며 민간에서 운영하는 대중시설은 협의 하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시장은 “시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프로그램,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등이 우선적으로 폐쇄 조치에 들어가고 경로당은 자율적으로 운영 여부를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유치원 등은 질병관리본부와 충북도교육청 및 충북도와 협의해 (휴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자의 동선에 위치했던 민간시설도 정부 방침대로 신속한 방역과 함께 휴업 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격리 조치한 환자는 3명으로 동선 역학조사 이후 격리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환자 접촉자에 대한 공무원 125명으로 구성한 모니터링 업무전담반을 편성, 매일 방역과 생활수칙 준수 등 1대1 관리 체계를 구축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의료기관, 선별진료소 방문 시 주의사항, 자가격리 시 행동요령을 담은 전단지 37만매를 전 가구에 배부 완료했으며 포스터 1만매를 제작해 다중이용시설 등에 긴급배포했다.
또 방역과 관련 대중교통인 버스와 택시의 방역을 강화하고 마을병 주민이용시설에 대해 선제적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과 대구·경북에서 들어오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대학과 협력해 공항에서 해당 대학교까지 차량을 지원하고 격리해 감시하는 한편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준수 수칙 홍보물을 배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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