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코로나19 확산 때문…“호국영령 추념식 거를 수 없다는 판단”
지난해 6월 6일 현충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4회 현충일 추념식. 사진=청와대 제공
4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올해 현충일 추념식은 당초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변경됐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 증가로 수도권 방역을 강화하고 당초 정해졌던 대통령의 각종 일정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참모들이 올해 현충일 추념식 참석 여부를 묻자 문 대통령은 “대전에서 하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 추념식을 거를 수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판단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대전현충원은 5월 29일 전두환 씨의 친필 현판을 안중근 의사 글씨체로 된 현판으로 교체했다. 6월 6일 현충일 추념식은 현판 교체 뒤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