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명품길 250리 통해 힐링 선사
오는 7월 19일 제16회 원주사랑 걷기대행진 행사가 대장정에 돌입한다.
[원주=일요신문] 원주를 사랑하고 걷기를 좋아하는 시민들이 원주의 명품숲길과 물길 100㎞(250리)를 두 발로 걷는 대장정이 시작된다.
원주시 걷기협회가 주관하는 ‘제16회 원주사랑 걷기대행진’이 7월 19일 오후 6시 원주시청 다목적홀에서 발대식을 열고 25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원주시민으로만 행진단을 구성했으며, 도보행진 50명 및 운영지원 20명 등 총 70명의 시민이 참가해 걷기를 통한 힐링의 시간을 갖게 된다.
19일 발대식에 이어 숙영지인 강원도 자연학습원으로 이동해 참가자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뒤 20일 아침부터 본격적인 행진에 들어간다.
관내 명품 길을 걸어볼 수 있도록 원주굽이길 1코스(배부른산길), 2-1코스(천마산길), 9코스(흥원창길), 10코스(천년사지길), 12코스(뱃재너미길), 원4코스(명봉산진달래길)와 지난해 4월 개통된 치악산둘레길 1코스(꽃밭머리길), 2코스(구룡길), 3코스(수레너미길)를 경유한다.
운곡원천석묘역, 황장금표, 구룡소, 태종대, 거돈사지, 법천사지 등 지역의 문화유적을 지나도록 구성돼 있어 원주의 역사를 배우며 걷는 친환경 도보여행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숙영지에서는 한방 진료 및 치료, 요가 명상, 도보여행 아카데미, 바른 걷기와 생활 스트레칭, 느리게 가는 편지쓰기, 설문조사, 완보기념 전야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알차게 준비돼 있다.
주최측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수시로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실시하고, 행진 시 참가자간 거리를 두 팔 간격으로 유지해 접촉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16년째 참가하고 있는 원창묵 원주시장은 올해도 전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행진단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원창묵시장은 “폭염 속을 헤치며 원주에 대한 애향심을 기르고 원주사랑의 호연지기를 키우는 걷기대행진 참가자 모두가 완보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민 강원본부 기자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