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코워브제크에 풍선으로 만든 교회 건물이 등장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아이들 놀이터처럼 생긴 이 풍선은 실제 미사가 집전되는 진짜 교회다. 러시아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크시슈토프 코발 신부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서 신부의 절친인 풍선 전문가가 만들어준 건물인 것.
현재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코발 신부는 지역 당국의 불허로 이렇다 할 교회를 세우지 못한 채 이리저리 떠돌면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상태. 이런 까닭에 호텔방이나 야외에서 미사를 드리고 있으며, 심지어 영하 40℃의 맹추위에도 바깥에서 신도들을 모아놓고 예배를 보고 있다.
이런 사정을 딱하게 여긴 친구의 도움으로 ‘풍선 교회’를 세우게 된 그는 “혹시 아이들이 놀이기구로 오해할까 걱정된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 풍선 교회는 시험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중순 캄차카 반도에 세워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