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채소’ 전문 농부가 키워
영국 맨스필드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조 애서튼(56)의 비닐하우스를 방문하면 마치 거인국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채소들의 크기가 모두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가령 사람 머리만큼 커다란 양파나 순무, 그리고 야자수처럼 굵직한 대파와 비슷한 채소인 리크가 그렇다.
15년 동안 거대한 크기의 채소만 전문으로 재배하고 있는 애서튼은 매년 열리는 ‘자이언트 채소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낙으로 삼는 농부다. 현재 그는 ‘세계에서 가장 기다란 당근’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챔피언이기도 하다. 지난 2007년 길이 5.84m의 당근을 출품해서 기록을 세운 것.
2001년에는 6.6㎏의 리크를 출품해서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그는 이듬해 기록이 깨지면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현재 다시 한번 ‘가장 무거운 리크’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그는 “이 타이틀을 다시 찾고 싶다”면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