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를 품은 스위트 홈?
포르투갈의 작은 도시인 몬산토에 가면 기이한 광경을 하나 목격할 수 있다. 거대한 바위틈을 비집고 집들이 세워져 있는 것. 바위들을 옮기지 않은 채 틈틈이 집들을 세운 까닭에 어떤 집은 마치 바위를 머리 위에 이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생긴 건 위태로워 보이지만 수십 년 동안 이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마을 전체가 건축제한으로 여러 세기에 걸쳐 원래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자연과 공존하고 있는 이 마을은 비록 교통편도 불편하고 외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지난 1938년 ‘가장 포르투갈적인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