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연대 “인수위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국정과제로 채택해야”
전국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근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발달장애인 지원체계와 관련해 오늘부터 인수위 측의 책임 있는 답변이 올 때까지 단식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에서 ‘발달지연·장애 영유를 위한 국가 조기 개입’ 외에 ‘발달장애인 일 최대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방안을 찾아볼 수 없다”며 “단식농성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 인수위가 ‘발달장애인 지원체계’를 국정과제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술 부모연대 회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낮 대인 서비스, 밤 주거 서비스는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진보·보수가 나뉘는 정책도 아니다. 인수위는 대화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김유선 부모연대 광주지부장도 “부모가 기쁨으로 낳은 자식들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이번 정부에서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단체는 △낮 시간 활동 지원 서비스 개편 및 확대 △지원주택 도입 및 주거지원 인력 배치 △공공의료 지원체계 구축 등의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단체는 단식농성과 함께 21일부터 단식농성이 종료될 때까지 매일 오전 11시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