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이정후 안타 후 엘드리지 끝내기 만루포…워싱턴과의 경기 1-9에서 11-10으로 뒤집어
샌프란시스코는 한국시간으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중반까지 분위기는 워싱턴 쪽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까지 1-9로 크게 뒤졌고, 9회초에도 추가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8회말부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매트 채프먼과 라파엘 데버스의 홈런을 시작으로 타선이 살아났고, 9회말에는 다시 한 번 집중력이 폭발했다. 루이스 아라에즈와 채프먼이 출루하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데버스의 볼넷에 이어 이정후가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 기회를 연결했다.
마지막 장면의 주인공은 브라이스 엘드리지였다. 엘드리지는 7-10으로 뒤진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11-10으로 뒤집혔고, 오라클 파크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이정후도 대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멀티히트와 시즌 세 번째 도루를 기록했고,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특히 9회말 좌완 투수를 상대로 침착하게 안타를 만들어내며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연속 안타 기록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매 타석 집중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엘드리지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의 순간을 돌아봤고, 채프먼과 구단 관계자들도 이날 승리의 의미를 전했다.
1-9로 끌려가던 경기를 11-10으로 뒤집은 샌프란시스코의 믿기 어려운 역전극. 이정후의 활약과 엘드리지의 끝내기 만루홈런, 그리고 경기 후 인터뷰는 위의 영상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