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작품됐네
최근 영국 켄트주 스완레이에서 ‘올해의 애완견 스타일리스트’라는 이색 대회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영국의 내로라하는 애완견 미용사들이 참가한 이 대회는 애완견의 털을 형형색색으로 염색하거나 기발한 형태로 깎는 솜씨를 겨루는 대회다. 이렇게 변신한 애완견들의 모습을 보면 가히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애완견 학대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대회 주최자인 루이자 탠디(38)는 “염색에 사용하는 염료는 안전하고, 또 물에 잘 씻기는 식물성”이라며 “오히려 개들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뽐내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목욕을 해서 염료를 씻어내며, 털도 평상시처럼 가지런히 깎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회에 가장 많이 참가하는 견종은 푸들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성격이 온순하고 북실북실하기 때문에 조각을 하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런 애완견 스타일링 대회는 미국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애완견 마니아들 사이에서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