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O 대북 결의안 채택에 발끈…최근 연이어 중,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8일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반세기 이상 지속된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적 위협들로부터 나라의 안전과 지역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정상적이고 계획적인 자위적 조치”라고 말했다.
북한 국가항공총국 대변인은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 제41차 회의에서 우리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민용항공협약에 위반된다는 이른바 ‘결의’를 채택했다. 국가항공총국은 이것을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을 침탈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정치적 도발행위로 낙인하고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ICAO는 9월 27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 ICAO 본부에서 제41차 총회를 진행 중이다. ICAO는 지난 3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북한이 국제항공노선 상공이나 인근에서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것은 민간항공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북한은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포함한 미사일 도발을 잇달아 감행하고 있다. 한미 연합훈련 전후로 SRBM을 연이어 쐈으며 지난 10월 4일에는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IRBM을 발사했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