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변경 계열사 5곳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자리 잡겠다”
포스코이앤씨 '환경 친화', 포스코퓨처엠 '미래 소재' 포스코DX·포스코와이드·포스코IH, '미래 사업 성장' "철강 이미지 탈피...변화와 혁신 박차"
[일요신문] 포스코그룹내 사명(社名)을 변경한 기업들이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포스코그룹 내 사명변경 계열사는 5개사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 포스코ICT는 포스코DX, 포스코O&M은 포스코와이드, 포스코알텍은 포스코IH로 각각 사명을 바꾸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철강기업의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차전지 등 미래성장 산업을 추구하는 그룹사의 경영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사명 변경과 함께 사업구조 개선 등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궁극적으로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으로 재탄생했다. 미래를 뜻하는 △퓨처(Future)와 △소재(Materials) △변화·움직임(Movement) △매니지먼트(Management)를 중의적으로 표현한 알파벳 'M'이 결합된 말로, 국내 유일 양·음극재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전 세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미래소재 선도기업의 비전을 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건설 기술로 자연과 사람을 위해 끝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기업 철학을 담아 포스코이앤씨(E&C)로 사명을 바꾸었다. 친환경 도시개발, 자원순환 플랜트 구축 등 환경친화적(Eco)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환에 주력한다.
포스코ICT는 산업의 디지털 대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리딩하는 기업 이미지를 보다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포스코DX를 신규 사명으로 정했다. 산업용 로봇 자동화와 스마트 물류 등 미래 성장사업 육성에 전력한다.
포스코O&M은 자유롭고 무한한 변화를 추구해 업역(業域)을 넓혀가고, 끝없이 성장해 나가는 기업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포스코와이드(WIDE)로 변경했다.
포스코알텍의 경우 그룹사에 핵심기술과 인사이트를 제공해 미래사업 발굴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포스코IH(Information Hub)로 이름을 바꾸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와 함께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하면서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면서, "앞으로 포스코그룹은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등을 아우르는 7대 핵심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득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