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억 투입 2026년 12월 준공 목표…청년층 방문 증가 및 인재 유입 기대
'제물포 스테이션-제이' 사업은 인천대 송도 이전으로 침체돼 있는 제물포역 일원에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유도하고 기업의 성장을 지원, 유치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이다.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 재개발의 도시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원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청년 및 스타트업 창업 유도, 상권 활성화 도모, 주택 및 기반시설 환경개선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목표로 '제물포 스테이션-제이'라는 콘셉트의 도시재생을 기획했고, 2021년 국토부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80억 원을 확보했다.
제물포역 북광장에 지하3층, 지상10층 규모의 '영스퀘어'를 건설해 지하주차장 223면을 설치하고, 1층 광장기능을 회복하며, 소프트웨어진흥단지, 공유주방, 옥상정원 등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사업이다. 경로당 및 주인공원 리모델링, 골목경관개선, 아동돌봄 등 주민이용시설 확보,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인프라 도입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시설을 개선, 공급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다양한 공간이 조성, 연결되어 지나치기만 했던 인근 학생들이 머물러 활동하고, 인천대 이전과 함께 떠났던 청년층의 방문이 늘어나 지역에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주변의 제물포스마트타운 및 인천 IT타워와 연계한 취업·창업지원으로 지역인재 공급과 소프트웨어(SW)교육의 거점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영스퀘어'는 △지역주민과 SW 인재의 네트워킹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인 클라우드존 △스케일업 대상 입주시설과 예비 청년 창업가(CEO) 육성 공간인 업로드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지역문제를 함께 고민·해결해 나가고, 인재를 유입할 수 있는 청년 일자리 공간인 다운로드존 등 3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지역주민이 교육과 참여를 통해 역량을 키우고 기업과 함께 발전을 도모하는 공존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제물포역 일원 도시재생사업의 총괄사업관리자인 인천도시공사가 건립할 예정이다.
권승안 도시균형정책과장은 "영스퀘어의 성공적인 건립과 함께 SW교육, 기업지원, 시민 참여 등 다양한 행사 운영을 지원해 제물포역 일원의 상권 및 지역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내년 6월까지 설계가 마무리되는 '영스퀘어'는 2024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비 106억 원, 시비 240억 원, 기금 15억 원 등 총 361억 원이 투입된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