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시민과 대학구성원이 함께하는 복합공간 탄생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가좌캠퍼스에 시민·학생이 함께하는 복합공간이 탄생했다. 경상국립대-진주시가 협력해 추진한 가좌천 친수공간 조성사업, 경상국립대-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한 예절교육관 외부 환경개선 공사가 마무리된 것이다. 경상국립대 대학교육혁신본부는 예절교육관에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체험관 등 새로운 환경을 구축해 USG공유대학의 상징적 건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경상국립대 대외협력처(부총장 김곤섭)와 대학교육혁신본부(교육혁신처장 좌용주)는 7월 26일 오후 4시 가좌캠퍼스 예절교육관에서 지·산·학의 협력으로 내외부를 새롭게 단장해 시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 ‘예절교육관 환경개선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 교직원, 학생과 진주시 조규일 시장과 시청 관계자, 진주시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 국민의례, 내빈 소개,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유공자 시상, 현판 제막식, 메타버스 체험관 개관, 기념 촬영, 메타버스 체험관 소개 및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상국립대는 재학생의 예절·인성 교육, 세미나, 전통문화 체험 등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1년 12월 ‘예절교육원’을 건립했다(이후 예절교육관으로 명칭 변경). 예절교육관은 전통 목조구조로 본관동 개척관은 乙자형, 관리동은 솟을지붕, 강의동은 맞배지붕으로 지어졌다.
예절교육관은 GNU 지역내리사랑 프로그램,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 GNU 인성 강의, 전통 관례·계례 시연, 유학생 한국 전통명절 체험, 고교생 백일장, 국내외 세미나, 주요 협의회 장소 등으로 활용해 왔다.
경상국립대는 ‘지역소멸’이라는 공동의 위기를 지·산·학 협력체계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시민과 학생의 행복을 증진하고, 도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며, 살고 싶은 진주를 만드는 중요한 과업을 추진하기 위해 예절교육관 환경개선공사를 진행했다.
2022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비 4억 7900만 원을 들여 예절교육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기부금 1억 5000만 원과 대학 자체 예산 1억 6600만 원으로 올 1월부터 3월까지 개방형 생태캠퍼스 조성을 위한 예절교육관 외부 환경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예절교육관 새 단장 공사는 메타버스 체험관, 홍보관, 세미나실, 카페라운지 및 학생 쉼터(누마루) 조성 등으로 진행됐다. 외부 환경개선 공사는 한옥 담장 설치(199m), 굵은 모래 마당 조성(1534㎡), 조경공사(수목·잔디 심기), 조경시설물(장미 휨대, 그늘막 등) 설치 등으로 진행됐다. 예절교육관 옥외 경관과 인근 가좌천 친수공간이 연계됨으로써 학생, 교직원, 지역주민 등의 휴게 공간으로 지역 상생 발전에 기여하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진주시와 경상국립대는 2021년 진주시-경상국립대 상생발전협약을 체결하고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이어 진주시는 ‘진주시와 대학의 상생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근거로 ‘진주시-경상국립대 시민행복 열린 캠퍼스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주시는 2022년 가좌산 산책로 정비,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광장 분수 등의 사업을 완료했다. 그리고 이번에 5억 원을 들여 가좌천 준설, 야외공연장 및 덱 쉼터 조성, 보도블록 설치 등 가좌천 친수공간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
경남혁신도시를 대표하는 LH 역시 경상국립대와 협력해 도시의 가치와 품격을 높여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2020년 9월 ‘칠암캠퍼스 도심 공원화’를 위해 사업비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지역주민 산책을 위한 ‘LH 균형발전의 길’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 바 있고, 올해는 기부금 1억 5000만 원으로 가좌천 친수공간과 연계된 예절교육관의 외부 환경을 아름답게 조성한 것이다.
권순기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지·산·학 협력으로 재탄생한 예절교육관이 시민과 대학구성원이 사랑하는 진주시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협력하신 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 제4차 정기회의 개최
국가거점 국립대학교(KNU10) 총장협의회(회장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는 7월 21일 오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제4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회장교인 부산대와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10개 회원대학 총장단 협의체인 ‘국가거점 국립대학 총장협의회’는 이번 제4차 정기회의에서 △‘국가거점 국립대학 간 협력을 위한 협약’ 취지와 향후 활동 방향 △서울대-거점국립대 양자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 △공공의료, 필수의료,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 등 국내 공론 개황 등 총 8개의 의제를 바탕으로 국립대학 발전을 위한 현안을 논의했다.
먼저 국가거점 국립대학 총장들은 8월 16일로 예정된 서울대와 9개 국가거점 국립대학 간의 ‘국가거점 국립대학 간 협력을 위한 협약’에 포함될 내용에 대해 깊은 의견을 나눴다.
10개 국가거점 국립대학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 간 네트워크 구축 및 인프라 공유 △교직원 및 학생 상호 교류 △학점·학기 교류 및 상호 학점 인정 △지식 정보자원, 강의 등 유무형 자산의 공유 및 교류 협력 △국가 및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국가적 난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정기적 포럼 개최 등 구체적인 상호협력 방안을 명시하고, 향후 국가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한 기틀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국가적 난제와 국민의 관심 사항에 대해 국가거점 국립대학들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동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대안과 해결책을 제시하며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총장들은 ‘서울대-거점국립대 양자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과 ‘공공의료, 필수의료, 의사과학자 양성 국가거점 국립대학 T/F 구성’ 방안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서울대-거점국립대 양자과학기술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의 경우, 정부가 지난해 10월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양자과학기술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와 거점국립대학들이 보유한 인력과 지식·기술, 연구력을 바탕으로 양자과학기술 분야 혁신을 선도하며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대와 거점국립대 양자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하고 양자과학기술 공동연구센터를 설립·운영키로 한 것이다.
총장들은 국가거점 국립대학들이 주도하는 공공의료, 필수의료, 의사과학자 양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국가거점 국립대학교 TFT 구성’을 의결했다. 국가거점 국립대학들은 공공의료, 필수의료, 의사과학자 양성 관련 분야에서 대학별 2명 이상으로 구성되는 TFT를 구성, 향후 △의사 충원 방안 마련 △의사과학자, 필수의료, 공공의료 관련 인재 선발, 학제 및 교육과정 마련 △관련 제도와 법규 개정 및 이를 위한 국회 정책 세미나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계획 설명회’ 개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대학으로 지정됨에 따라 사업의 이해를 돕고 본지정에도 선정되기 위해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비수도권 대학 30개교를 선정해 5년 동안 10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비지정된 15개 대학은 10월 6일까지 대학 구성원의 합의와 소통을 바탕으로 지자체 및 지역산업체와 협력해 만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대학 소재 광역지자체를 통하여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경상국립대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혁신기획서에서 경남 전략산업인 우주항공·방산 분야를 이끄는 글로컬 선도대학 구축을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권순기 총장은 7월 11일부터 우주항공·방산 관련 학과 교원들을 시작으로, 총학생회 간부, 글로컬대학 사업 관련 행정부서 교직원, 학부(과)장과 전공주임,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권 총장은 기획처장을 위원장으로 4개 분과, 20여 명의 전문가로 ‘글로컬대학30 본지정 집필 전담팀(TF)’을 구성하고, 경남도청에 구성된 글로컬대학 자문위원회와 밀접하게 소통해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혁신기획서에 새로운 모델로 제시된, 최고 수준의 방산 요소기술을 지닌 지·산·학·연·관·군 융합조직을 통해 우주항공·방산 중심의 경남전략산업 고급전문인재 양성 및 연구개발을 위한 ‘(가칭)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 설립추진위원회’도 구성했다.
권순기 총장은 이번 글로컬대학30 집필진 TF와 가디스트(GADIST) 설립추진위원회를 통해 예비지정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본지정 실행계획서 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본지정 실행계획서 초안이 구체화되는 9월에 대학평의원회 및 대학구성원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공청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권순기 총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대학의 담대한 혁신을 요구하고 있고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로 인한 지방대학 위기에 직면해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대학 구성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산·학·연·관·군 상생과 협력으로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작성해 반드시 본지정을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대강입자충돌기에서 만들어진 중성미자 최초로 검출
한국 연구진이 참여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산란중성미자검출기(SND@LHC) 연구팀이 세계 최대의 실험장치인 거대강입자충돌기(LHC)에서 생성된 중성미자를 직접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사범대학 물리교육과 이강영 교수 등 SND@LHC 연구팀은 LHC에서 2022년에 관측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현재 8개의 뮤온 중성미자를 확인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SND@LHC는 LHC에서 가장 최근에 승인된 새로운 실험으로서, 2022년부터 LHC에서 일어나는 양성자 충돌을 전방에서 관측하고 있다. 기존의 CMS와 ATLAS 실험은 힉스 보손 등 무거운 입자를 탐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양성자가 충돌하는 지점을 거대한 검출기가 감싸는 형태지만, SND@LHC 실험은 양성자가 충돌하는 방향으로 약 480m 떨어진 곳에서 충돌점을 바라보도록 설치됐다. 같은 개념의 실험인 FASER와 함께, SND@LHC 실험은 높은 에너지의 중성미자를 관측하고 연구하며, 가벼운 암흑물질 관련입자들도 탐색할 수 있다.
중성미자는 오직 약한 상호작용만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물질을 그냥 통과한다. 그래서 중성미자를 검출하기 위해서는 다른 입자를 최대한 제거하고, 드물게 일어나는 중성미자 반응을 확인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검출기가 필요하다. SND@LHC 검출기는 충돌점에서 약 480m 위치에 있고 그 사이는 땅속이므로, 충돌에서 만들어진 다른 입자들은 거의 모두 흙과 바위에 걸러지지만 중성미자는 땅속을 그대로 통과해서 검출기에 도달하게 된다.
한편 검출기에 도달한 수많은 중성미자도 대부분은 검출기마저 통과해 버리고 검출기에 포착되는 입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므로 극도로 섬세한 분석 과정이 필요하다. SND@LHC 연구팀에는 13개국 23개 연구소에서 약 180명이 참가하고 있다.
한국 그룹은 한국 대표인 경상국립대 기초과학연구소 윤천실 선임연구원과 기관 대표인 이강영 교수를 비롯한 5명의 연구원이 참여하는 경상국립대를 비롯해 고려대 이경세 박사, 광주교육대 김영균 교수, 성균관대 최기영 교수의 4개 기관 8명의 연구진으로 구성됐다. 한국 그룹은 검출기의 핵심 부분인 원자핵건판의 현상 및 스캔에 참여한다.
이강영 교수는 “거대강입자충돌기 에너지의 중성미자는 아직 연구되지 않은 영역에 속한다. 앞으로 세 종류의 중성미자를 한 실험에서 모두 관측하는 등 중성미자 연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연구 의미를 밝혔다.
이 결과는 물리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물리학회지 ‘피지컬리뷰레터스(Phys. Rev. Lett.)’ 온라인 판에 7월 19일 편집자 추천 논문(Editor’s Suggestion)으로 게재됐다.
박성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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