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브레이크 파손된 불도저? 김두겸 울산시장 파격 행보 논란
김두겸 시장은 구청장 시절부터 한번 결정지은 정책을 앞뒤 안 가리고 밀어 부쳐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었다. 강한 추진력으로 행정을 지휘한 자치단체장이 없었기에 주변에서 붙여준 별칭이다.
그런데 웬일인지 시장에 당선된 후 예전의 지도력, 행정력은 물론 추진력까지 그 동력을 잃었다. 김 시장은 울산을 산업수도로 이끌었던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SK그룹 최종현 회장과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회장의 조형물을 건립하려고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조형물을 세우기 위한 부지 매입비 50억 원과 흉상 설계 제작 설치비용 200억 원 등 총 25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했다. 시의회는 김 시장이 추진하려는 기업인 흉상물 제작비용 250억 원을 통과시켰다. 이 계획이 발표되자 울산의 시민단체와 야권이 발끈하고 나서서 강력한 반대 의사를 펼쳤다. 결국 김두겸 시장은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조형물 추진 계획을 철회하는 수모를 겪는다.
인사는 만사라는 말처럼 행정기관의 수장이 임명하는 공공기관의 자리는 가장 민감하고 예민한 사안이라 뒷말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바로 인사는 만사라는 말이 있`다. 일자리경제진흥원에 최근 임명된 김철준 원장은 오랜 기간 울산원예농협조합장을 지낸 농업분야의 적임자일 뿐이다. 그에 대한 뒷말이 비판적 여론으로 무성하게 소문난 것은 바로 김 시장과 학성고 동문이라는데 있다.
민생노동특보로 임명된 김광식 전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은 민생문제와는 거리가 먼 인물로, 노조위원장 시절 한 달이 넘는 장기간 파업의 주동자로 회사에 수백억 원의 손실을 입혔고, 진보신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이외 더불어민주당 공천으로 동구청장을 지낸 정천석 씨가 울산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장에, 민주당 출신의 남구 부구청장 출신 김석겸 씨가 울산시 서울본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인사와 관련해 이례적이고 괴상한 행적을 드러낸 김 시장에 대한 울산시민들의 중론은 한마디로 부정적이다. 보수층의 열열한 성원과 지지로 울산시장 성역을 진보로부터 탈환했는데, 치열한 선거전에서 김 시장과 대항해 반대편에 섰던 좌파 성향의 인물을 요직에 임명하는 등 상식 밖 행동을 보이고 있다.
김두겸 시장의 불도저식 행정력과 지도력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계속 질주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지금 울산시민들은 김 시장의 파격 행보가 더 이상 지속되지 않고 멈추기를 바랄 뿐이다.
한편 울산시민들 사이에서 지역 신문과 방송이 정치인이나 자치단체 등에 대해 감시역할보다는 비유 맞추는데 급급한 보도를 한다는 여론도 비등하다. 이는 열악한 재정으로 운영되는 지방의 언론사가 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의 글을 쓸 수 밖에는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울산의 언론이나 기자들은 과거 군부독재 시절에도 그들과 항거하며 불의에 굴하지 않고 시민에게 알권리를 충족시켜 줬다. 하지만 요즘 지방기자들은 흔히 말하는 정론직필의 본업이 퇴색했을 뿐 아니라 돈 몇 푼에 기자정신을 팔았다는 비난을 듣는다. 그만큼 시민들이 바라보는 기자들에 대한 시각은 부정적이며 원성 또한 하늘을 찌른다.
#울산시, 여름 피서지 물가 안정 홍보운동 실시
울산시(시장 김두겸)는 29일 오후 2시 울주군 진하해수욕장 일원에서 물가안정 및 불공정 거래행위 방지를 위한 여름 피서지 물가안정 홍보 운동(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홍보 운동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요금 담합, 바가지 요금 등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방지하고자 마련됐으며, 관계 공무원, 소비자 점검(모니터)단 등 총 20여 명이 함께했다.
홍보 운동은 길거리 행진을 하며 △서비스·상품 가격 등 물가 상승 자제하기 △불공정 상행위 근절하기 △착한가격업소 이용하기 △울산시 주요물가 안내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물(리플릿)을 배부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해수욕장 일원 점포를 방문하여 상인들에게 물가 안정화 및 불공정거래행위 근절 등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일부 관광지에서 상식 수준을 넘어선 바가지요금 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피서지 내 상인들께서 불공정거래행위를 스스로 근절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와 5개 구·군은 여름 휴가철을 대비해 지난달 19일부터 지역축제 및 여름 휴가철 물가안정 특별 대책기간을 설정하고 휴가철 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부당거래행위 지도 점검 및 물가 안정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울주군,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울주군(군수 이순걸)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전남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2023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디지털혁신선도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디지털혁신선도 분야, 인구구조변화 대응 등 5개 분야에 전국 155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해 총 364개의 사례가 경쟁을 벌였다.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우수사례 172개 사례가 선정됐고, 지난 27일 본 대회에서 경연을 펼쳤다.
이날 경연에서 울주군은 넓은 면적을 지닌 도농복합지역이 디지털 혁신으로 지역 현안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소개했다. 이순걸 군수를 비롯해 담당 공무원, 유관기관 전문가, 주민 등 각 분야별 주인공들이 드론표준화를 통해 5분 행정권 구축을 위한 드론항공교통, 안전도시, 스마트영농, 스마트서비스 추진사항을 설명해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이순걸 군수는 “군민의 일상을 더 똑똑하고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디지털 혁신과 드론 산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모든 정책과 사업이 군민의 삶에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이번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을 비롯해 앞서 ‘2023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평가’에서도 최우수등급인 SA를 받는 등 체계적인 공약계획 수립과 추진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김기봉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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