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 1일 부산지역에서 40대 홍역 환자 1명이 발생한 가운데, 부산시가 역학조사를 통해 추정 감염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환자의 홍역 잠복 기간 사이 접촉자 가운데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접촉자 1명을 확인해 홍역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진단검사 결과, 해당 접촉자는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추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첫 번째 환자와 동일한 홍역 유전자형(해외에서 유행 중인 유전자형)을 가진 것으로 확인했다. 이렇게 파악한 두 번째 환자(추정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며, 이 환자의 증상은 현재 호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그간의 감염병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담당 보건소와 경남권질병대응센터 등 대응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구축된 덕분에, 신속하게 역학조사 수행해 추정감염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첫 환자와 두 번째 환자(추정감염원) 모두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해, 접촉자 파악 그리고 모니터링 등의 관리를 빈틈없이 할 수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시는 의료기관에 홍역 조기 인지와 신고 강화를 위한 협조 요청을 2월 5일에 다시 하는 등 홍역 확산 방지에 계속해서 촘촘하게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감염병 대응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대응하고, 환자분들이 적극적으로 역학조사에 협조해주신 덕분에 빠른 조치를 할 수 있었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염병 발생 시 불편하시더라도 역학조사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국장은 이어 “홍역뿐 아니라 현재 유행 중인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 예절,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감염병 증상 발현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6 1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