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공개토론하자” Vs 김 “내가 막았다”
먼저 변성완 후보는 15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김도읍 후보에게 구치소 통합 이전과 관련한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나섰다.
변성완 후보는 “김도읍 후보에게는 부산시의 교도소·구치소 통합 이전 권고안을 막지 못한 분명한 책임이 있다”며 “강서구에서만 12년 3선 국회의원이자, 구치소 이전 문제의 소관 기관인 법무부를 담당하는 법사위원장을 하면서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형준 시장, 김도읍 후보 모두 같은 집권당 소속, 가장 큰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사과부터 하는 게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구치소 이전 문제에 대한 김도읍 후보의 태도를 지적했다.
변 후보는 “그렇게 책임공방을 하고 싶으면 주민 앞에서 당당하게 각자의 입장을 밝히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김도읍 후보는 같은 날 ‘변성완 후보 공개토론 제안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변 후보의 제안과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김 후보는 “‘부산교정시설 강서 통합이전’을 추진했던 변성완 후보가 오히려 그 책임을 저에게 전가하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며 “변 후보의 적반하장 행태에 실소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교정시설 강서 통합이전의 발단은 바로 민주당 오거돈 전 부산시장, 변성완 전 행정부시장”이라며 “2019년 6월 19일 문재인 정권 당시 법무부와 부산시가 밀실에서 ‘부산구치소 강서 통합이전 업무협약(MOU) 체결’을 맺으면서 시작됐고 변성완 전 행정부시장이 적극 추진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부산교정시설 강서 통합이전을 제가 막아냈다”며 “2012년 법무부가 부산구치소를 서부지원·서부지청과 함께 서부법조타운에 건립하는 방침을 정했을 때 당시 법사위원으로서 이를 무산시켰다”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